일본 오사카 여행기 #4

넷째날

이동경로: 숙소 -> 덴덴타운 -> 아메리카무라 -> 신사이바시 -> 도톤보리 -> 숙소


IMG_5866.JPG 일본에서 한국사람을 만난다는 것

넷째 날의 테마는 쇼핑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숙소에서 가까운 ‘덴덴타운’에 방문하였습니다. 덴덴타운은 한국의 용산과 같은 곳으로 각종 전자제품과 피규어, 장난감등을 파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면세점에 방문하여 구경하였는데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냥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한국 사람들을 보면 두 가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낯선 곳에서 한국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너무 반가워서 인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이런 일반적인 장소에서 한국 사람들을 볼 때에는 꼭 이곳이 한국인 것만 같아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기했던 덴덴타운

OSAKA 명물, '건담샵'에 들어가서 수많은 건담 피규어들을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건담들과 세밀하게 만든 작품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매장마다 들어가 구경을 했습니다. ‘메이드카페’ 라는 곳도 들어가보려고 하다가 쑥스러워서 못 들어가고 주위에서 서성이며 구경만 했습니다. :-)

이후 ‘오타쿠로드’로 이동하여 각종 피규어들과 게임, 카드와 같은 물건들에 신기해하며 'Volk 피규어샵' 방문을 마지막으로 쇼핑을 마쳤습니다.

IMG_5898.JPG 패션의 거리, 아메리카무라

쇼핑을 마치고 ‘아메리카무라’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곳은 전철역에서 먼 곳이어서 걸어가는 편이 나았을 뻔 하며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지하철역에만 들어가면 많이 헤맸던 것에 비해 능숙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는 우리를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렇게 능숙하게 신사이바시역에서 내려서 아메리카무라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아메리카무라는 한국의 명동 같은 느낌으로 젊은이들의 거리답게 패션너블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걔 중에 일본의 신세대의 무리 중에 하나인 ‘갸르’라는 검은 피부에 노란색 머리를 하고 다니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존재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보니 신기했습니다.


IMG_5892.JPG 아직도 잊어지지 않는 오무라이스

아메리카무라에서는 오무라이스라는 음식을 처음으로 등록했다는 ‘홋쿄쿠세이’라는 오무라이스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사실 일본에 가면 하고 싶었던 것이 세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가 일본 축제에 하는 금붕어 잡기를 해보고 싶었고 두 번째가 일본의 ‘라구고’라고 불리는 만담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일본에서 오무라이스를 먹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세가지 모두 일본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고 영향을 받을 것들로 오무라이스는 ‘런치의 여왕’이라는 일본 드라마에서 보고 먹고 싶었다고 느꼈습니다.

극 중에 데미그라스라는 소스를 가지고 만든 오무라이스를 주인공이 맛있게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막연히 일본에 가면 오무라이스를 꼭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토록 바라던 오무라이스를 먹게 되었고 상상했던대로 맛도 일품이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그때 먹었던 오무라이스 맛이 아직까지 입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IMG_4621.JPG 스파이더맨과 제이슨의 만남!

이후 ‘프리마큐브’라는 곳에 방문하였습니다.그곳에 있는 모든 물건이 399엔이었습니다.

싼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좋은 질을 가진 물건에 우리는 정신 없이 구경하며 마구마구 구매하였습니다. 특히나 rath형은 스파이더맨 가면에 이어 제이슨 가면까지 구입하여 무척이나 기뻐했습니다. 나오면서 왠지 아쉬울정도로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대만족을 하고 나왔습니다.

돌아온 숙소에서 그날 산 스파이더맨 가면과 제이슨 가면으로 연신 셀프 카메라를 찍어대는 장호형 덕에 마음껏 웃었습니다.

아쉬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에 다시 도톤보리로 나와서 타코야끼로 유명한 곳을 가서 먹었습니다.

그동안 지나다니면서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맛있길래 저렇게 줄 서서 먹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처럼 맛이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도톤보리의 중심에 위치한 기린 맥주공장을 방문하여 맥주를 마시며 그 동안의 일본 여행을 정리하며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또다시 아쉬운 마음이 들어 숙소 근처 고깃집에서 고기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4시경까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4일째 밤이 저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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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도 | 2008/09/26 00:24 | - 여행 | 트랙백 | 덧글(0)

일본 오사카 여행기 #3

셋째날

이동경로: 숙소 -> 고베 -> 기타노 이진칸거리 -> 메리켄 파크 -> 고베타워 -> 난킨마치 -> 숙소


IMG_5362.JPG험난했던 고베 가는 길

셋째 날에는 전날의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느즈막히 일어나서 우리는 셋째날 여행 목적지인 일본의 부산이라고 불리는 ‘고베’로 출발했습니다.

물론 고베로 가는 길도 참으로 험난했습니다. 가는 길도 많이 헤맸지만 도착해서 여행하는 동안에도 길을 잃고 많이 방황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도착하자마자 고베 1일 패스권을 끊어서 다닐걸 후회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걸어 다니면서 일본의 구석구석의 거리를 보면서 꼭 이곳에 살고 있는 기분을 느껴서 좋았습니다. 길거리의 각종 자판기들, 뛰어다니며 노는 어린아이들, 길거리 평상에 앉아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을 보며 이곳에서 살아도 괜찮겠다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질적인 기타노 이진칸거리

그렇게 힘들게 찾아다닌 끝에 ‘기타노 이진칸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기타노 이진칸거리’는 외국인들의 거주지였던 곳으로 건물이 이국적이고 예쁘게 지어져 있어 당시의 외국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모에기노야카타’와 ’가자미도리노야카타’라는 집을 보았습니다. 두 집을 보면서 먼가 상당히 인위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살면서 굳이 유럽풍의 스타일로 집 지어야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왠지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몸은 일본에 있지만 마음은 고향에 있는 느낌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면 살았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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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의 또 다른 현실, 고베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

이진칸에서 나와 우리는 Loop Bus를 타고 ‘메리켄파크’로 이동하였습니다.

‘메리켄파크’에서 제일 처음 우리를 맞이한 것은 ‘고베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였습니다. 그곳은 고베 대지진이 일어난 그날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그 당시의 참혹했던 현장을 그대로 남겨두어 그때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 곳이었습니다. 지진이 남긴 흔적을 보는 것이 왠지 현실적이면서도 현실과는 많은 괴리감이 느껴져서 상당히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IMG_5570.JPG여행의 의미를 느끼게 해준 메리켄파크

 메리켄 파크 앞에 펼쳐진 드넓은 바다를 보니 이전까지 좁은 골목을 헤매면서 조금 답답했었던 기분이 이내 확 풀리는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을 메리켄파크에서 배회했습니다.

사실 오사카로 여행지를 결정한 이유가 여행 안내 책자에서 메리켄 파크의 멋진 야경 사진을 보고 반해서였습니다. 그래서 꼭 오사카에 가서 메리켄 파크의 야경을 보려고 했었지만 이렇게 낮에 와서 드넓은 바다를 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마음이 평안해지는 게 여행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정신 없던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지만 전날까지 정신 없이 구경하느라 한국에서보다 더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메리켄 파크에 벤치에 앉아 한없이 높은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많은 것을 정리하고 여행의 기분을 만끽했던 것 같습니다.


IMG_5693.JPG 먹거리의 천국, 난킨마치

메리켄 파크에서 나와 ‘난킨마치’라는 곳에 갔습니다.

난킨마치는 한국의 동대문 같은 곳으로 화교 출신의 사람들이 차이나타운을 만들고 장사를 했던 곳으로 각종 먹거리들이 즐비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쿠와파오라는 만두와 슈크림빵을 먹고 난킨마치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난킨마치 광장에는 각종 먹거리를 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로쇼키 만두집’에서 만두도 먹고 돌아다니면서 라면, 치즈케익등 맛있어 보이는 것들은 마구마구 먹었습니다.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먹을 것들을 잔뜩 사가지고 돌아와 숙소에서도 한바탕 파티를 벌였습니다. 그리곤 다음날 계획을 세우며 일본에서의 셋째날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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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도 | 2008/09/24 23:53 | - 여행 | 트랙백 | 덧글(0)

일본 오사카 여행기 #2

둘째날

이동경로: 숙소 -> 난바역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 우메다 -> 숙소

IMG_4727.JPG고마워요 유치원생 여러분

다음날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8시에 기상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난 것이 무색하게 USJ에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어제와 같이 지하철역에서 길을 못 찾았던 것이 이유였습니다.

일본 지하철은 한국과 달라서 한 지역에도 여러 개의 지하철 역이 있고 노선도 모두 달라서 어려웠습니다. 거기다가 모든 표지가 일본말로 되어있고 한국말로 되어 있는 간판은 정말 뻔한 화장실, 안내와 같은 간판들 뿐이어서 더욱 우리를 헤매게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다행히 놀이공원을 가는 듯한 유치원생 아이들의 무리를 따라서 힘들게 USJ에 도착했습니다.

구해줘서 고마워요 스파이더맨!

USJ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사실 주말에 USJ를 가려고 계획했으나 주말에 이곳을 관람하는 것은 무리였을 것 같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어트랙션 중에 가장 재미있다는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을 탔습니다. 각 어트랙션은 영화의 스토리에 맞게 구성된 관람 기구로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은 IMAX와 같이 3D로 영화를 보여주면서 관람차가 상하 좌우로 움직여서 실제로 영화 속에 주인공이 된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놀이기구였습니다.

IMG_4788.JPG 힘들었지만 재밌었던 USJ

이후 ‘백투더퓨쳐 더 라이드’를 관람하며 미래와 과거를 넘나들었고 ‘BackDraft’라는 소방영화의 실제 촬영 현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쇼를 관람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후룸라이더’와 비슷한 ‘쥬라기공원 더 라이드’을 탔습니다. ‘쥬라기공원 더 라이드’는 쥬라기 공원을 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 어트랙션으로 보고 나오는 입구에서 ‘터키렉’이라고 하는 칠면조 뒷다리 고기를 사먹었는데 배가 고팠던 터라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이후 ‘워터월드 쇼’에서 한편의 영화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고 죠스를 봤습니다. 죠스는 배를 타고 가면서 배를 같이 탄 가이드가 실제 Jaws가 나타난 상황처럼 연기를 하는데 상당히 리얼해서 실제와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쉬지 않고 놀이기구들을 탔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길었던 줄에서 무더운 날씨에 서있었던 탓에 지쳐서 앉아서 쉴 수 있는 ‘유니버셜 몬스터 라이브 록큰롤 쇼’를 봤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한숨 자고(?) 기운을 차린 우리는 ‘할리우드 드림더 라이드’ 라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하지만 이내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USJ에서 나왔습니다. 여행에는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USJ였습니다.


IMG_5283.JPG오사카의 야경

우리는 USJ에서 너무 일찍 나와서 이대로 들어갈 순 없다는 일념 하에 지친 몸을 이끌고 오사카의 시작이자 터널이라고 불리는 ‘우메다’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우메다 온 사람들은 누구나 간다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 정원 전망대를 갔습니다.

그곳은 오사카의 전망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특히나 저녁 늦게 가서 야경이 꽤나 멋있었습니다.

한국사람이 많이 오는 곳인지 방송도 한국말로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야경을 보면서 이내 감탄하다가 생각해보니 한국 서울의 야경도 제대로 본 적 없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꼭 한국에 돌아가면 63빌딩이나 남산타워에서 서울 야경을 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멋있었던 야경을 보며 힘들었던 둘째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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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도 | 2008/09/23 01:54 | - 여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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