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제, 호랑이와 물고기들.



처음에 제목을 듣고 '하레와 구우' 같은 밀림, 정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를 상상했었다.

장르가 멜로라는 말을 듣고도 타잔과 제인의 로멘스 정도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츠마부키 사토시가 주연이며 몇장의 스틸사진으로 정글스러운 생각은 사라져버렸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Review를 보실수 있습니다.

스포일러성의 글이니 영화를 안보신 분은 잠시 고민해주세요.


그들의 시작은 동정이었는지 모른다.

몸이 불편한 죠제(여자주인공)에게 츠네오(남자주인공)이 처음 느낀 감정은 그러하였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내 특별한 감정으로 발전하였고 결국엔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의 사랑은 죠제로 하여금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했던 호랑이를 직접 볼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을 길게 이어지지 못한다.

현실에 충실하다고 할까.

그녀를 업고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그녀를 자신의 부모에게 소개시켜주기도.

그에겐 너무 자신이 없었다.

그런 사실을 죠제도 알고 있었다.

이별을 예감한 죠제는 츠네오에게 해저 어두운 곳에 있던 물고기 같은 자신을 그에게 얘기한다.

깊고 어두운 해저에서 혼자였던 그녀를 꺼내준게 바로 츠네오였다고

다시 해저로 돌아가 외로운 생활을 한다고 해도 그녀는 괜찮다고.

그후로 그들은 이별을 맞이한다.

이별앞에서 당당한 죠제에 반해 츠네오는 이내 흐느껴 주저앉고 만다.

아마 사랑의 시작이 달랐기때문에 이별도 다르게 느끼는게 아닐까한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그런지 장면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의미를 담고 있었다.




< 기억에 남는 대사 >

마지막 이별한 후 츠네오의 대사.

헤어지고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종류의 여자도 있지만 죠제는 다르다.

내가 죠제를 만날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다시만나면 사랑할것 같은.

하지만 사랑할 자신이 없는 츠네오의 입장을 충분히 말해주는 대사이다.




< 같이 보면 좋을만한 영화 >

오아시스.

설경구와 문소리가 열연한 오아시스는 죠제와는 분명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극중 주인공의 특징부터 서로에 대한 접근방법, 사건전개까지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현실에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그래서 더욱 더 두 영화를 보고난후 가슴이 아픈것 같다.

by 하늘은블루 | 2005/05/11 17:21 | - 영화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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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05/07/26 23:35
호~
이 영화평.
굉~~장히 맘에 든다.
100점 주겠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봤어요.
다시만나면 사랑할 것 같은, 하지만 사랑할 자신이 없는..........
Commented by 하늘은블루 at 2005/07/27 09:11
그래 그 대사말고도 정말 인상적인 대사가 많은 영화야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지 대사 하나하나마다 의미를 담고 있더라
다시 한번 보면 그 대사들이 와닿을꺼야
Commented by 골룸 at 2005/11/01 01:41
와~ 잘 봤습니다. 맞아요, 소설도 재미있죠. 직접 본 조제는 더 이뻤답니다 :D
Commented by 하늘은블루 at 2005/11/01 10:08
소설은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까먹었답니다 -_-a
생각난 김에 주문하고 봐야겠네요~
Commented by 하늘은블루 at 2005/11/01 12:39
아참 조제는 어떻게 보신거에요?
한국에 방한을 했었던가요?
아무튼 좋으셨겠어요 흑
Commented by at 2011/03/02 05:56
전 그런 사랑 미지않고 오레츠도 결국 죠제를 떠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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