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월 11일
소프트웨어 테스팅 법칙 293가지
소프트웨어 테스팅 법칙 293가지Cem Kaner 지음, 이주호 옮김/정보문화사
‘소프트웨어 테스팅 법칙 293가지’라는 제목을 보고 단순 기술 서적을 예상했었다.
테스팅의 기법이나 스크립트 등을 나열하는 정도의 책을 예상했었지만 서문과 목차 리스트를 보면서 기술서가 아님을 깨달았고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짧지만 프로그래머, 테스터의 경험이 있었던 나에게 당시에 각각의 위치에서 느꼈던 경험들이 책을 보며 살아났으며 그 과정에서 느꼈던 궁금증들이 책을 보면서 하나씩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궁금증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기술적인 것들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것들이었다.
프로그래머로써 테스터를 대하는 입장, 테스터로서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들을 대하는 방법들이 책에 모두 기술되어있었다.
물론 프로그래머가 주 업무였고 테스터는 부수적 경험이었기에 전문적인 테스터로서의 입장보다 프로그래머로써 입장에서 테스터를 경험했었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우선 테스터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책을 보면서 가장 크게 바뀐 생각은 테스터의 위치에 대한 생각이었다.
이전까지 테스터의 역활은 제품이 출시되기 이전에 버그를 잡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테스터는 프로젝트의 전조등 같은 존재(법칙 1)로 기업과 고객 사이에서 감독자이자 관리자로서 아주 큰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기 때문에 테스터는 때로는 악역을 자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법칙 8)
하지만 그 과정에서 테스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때 비로소 인정을 받아 테스터로서의 의견을 확실히 피력할 수 있으며 (법칙 153) 문제 보고에 초점을 맞춰야지 주제넘게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았다. (법칙 85)
그리고 테스터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프로젝트 팀원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특히나 프로그래머와의 관계(제7장)는 악어와 악어새만큼이나 좋은 관계가 되야 된다는 것을 알았다.
좋은 관계 속에서 테스터가 프로그래머에서 신뢰를 받아 안정된 버그 리포트를 해줄 때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버그리포트에도 원칙이 존재함(제4장)을 책을 통해 깨달았고 프로젝트 단계에 따라 버그리포팅에도 단계가 있음(법칙 287)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테스터라는 위치는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들의 중간자적 입장이기에 각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므로 누구보다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력도 높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법칙 217)
그래야만 효율적인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어 테스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 중 가장 큰 깨달음은 테스터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이다.
물론 이 책이 소프트웨어 테스터에게 아주 좋은 책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테스터보다 테스터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에게 더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테스터가 프로젝트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들을 이해함으로서 그들의 작업물에 신뢰를 갖게 될 것이며 그 신뢰는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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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1/11 20:00 | - 도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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