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여행기 #1

작년 10월 3일부터 10월 7일까지 4박 5일로 다녀온 일본 여행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당시 계획도 없이 무작정 간 여행이었기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뜻 깊었던 여행이었습니다.

2007년은 저에게 있어서 많은 일이 일어난 해였습니다. 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오픈마루에 들어와 학업과 직장 생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쫓느라 좀처럼 여유를 갖기 힘든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기 위해 여행을 하려고 마음 먹고 장소를 이곳저곳 찾고 있다가 무심코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접했던 나라인 일본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나라, 일본의 모습을 직접 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럼 4박 5일동안 일본에서 이방인이 되어 돌아다닌 기록들을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날

이동경로: 수원 -> 인천공항 -> 오사카 공항 -> 난바역 -> 숙소 -> 도톤보리 -> 신사이바시 -> 숙소


IMG_4410.JPG오사카로 출발!

첫날 아침. 9시 비행기인 탓에 새벽 같이 일어나 공항버스를 타고 수원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전날 여행에 대한 기대로 잠을 설쳐서인지 몸은 무거웠지만 마음만은 깃털처럼 가벼웠습니다.

도착한 인천공항에서 앞으로 이틀동안 함께 여행할 rath형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곧바로 환전과 로밍, 입국수속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로밍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걸려 입국수속을 밞고 들어가니 보딩까지 20분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둘다 아침을 안 먹고 온 탓에 너무 배가 고파 버거킹에 들어가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승무원의 독촉전화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게이트까지 뛰어갔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탑승하고 한숨을 돌릴무렵 햄버거를 먹고 온 것을 후회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나온 기내식은 샌드위치였기 때문입니다. OTL


IMG_4423.JPG도착! 오사카!

비행기는 그렇게 일본 오사카로 향했고 2시간도 채 못돼서 오사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오사카 공항은 간판에 쓰인 말만 일본말이었을 뿐 인천 공항에 다시 내린 기분이었습니다. 낯설지 않은 오사카 공항에서 숙소가 위치하고 있는 난바역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습니다.

다행히 난바로 가는 지하철 노선이 하나여서 헤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행하는 내내 정말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게 더 나았겠다라고 느낄 만큼 일본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지하철역에서만은 국제 미아였습니다.

하지만 우린 이때까지만해도 앞으로 닥칠 상황을 모른체 자신만만, 여유만만 했습니다.


IMG_4497.JPG블랙홀 같았던 난바역

기세 좋게 난바역에서 내려서 우리가 예약해놓은 숙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난바역 주위에서만 1시간동안 헤맸습니다.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항상 같은 장소만 맴돌아서 결국  같은 장소에만 다섯번을 도착했을 때 정말 상황이 너무도 신기해서 사진까지 찍었을 정도였습니다.

아직도 그곳만 생각하면 다리에 힘이 풀립니다. :-$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가 가장 즐거운 기억 중에 하나였습니다. 한 목표를 향해서 간다는 것, 그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기쁨 같은 것은 한국에선 경험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지금은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죽을 맛이었습니다. -_-; 그렇게 오랜 시간을 헤맨 뒤에 겨우겨우 숙소를 찾아 짐을 풀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비즈니스 호텔이라 그런지 정말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싱글 침대 2개에 작은 화장실. 적은 비용에 여행자가 묵기엔 더할 나위 없는 곳이었습니다. 특히나 도톤보리나 신사이바시 같은 시내가 가까워서 너무 좋았습니다.


IMG_4571.JPG대형간판들로 정신 없던 도톤보리

숙소에서 나와서 우리는 오사카의 심장이라는 ‘도톤보리’로 향했습니다. 도톤보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음식점의 대형 간판들이었습니다. 문어, 복어, 게, 용 같은 모형들이 간판에 크게 달려있어서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금붕어 잡이의 달인 탄생

그곳들 중에 우리는 귀가 큰 아저씨의 얼굴이 크게 간판으로 달려있는 ‘고쿠라쿠 쇼텐가이’ 라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오사카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는 테마 파크 같은 곳으로 큰 건물 안에 작은 먹거리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었습니다. 내부에 옛날 일본 거리의 풍경을 옮겨놓은 듯 지어져 있었으며 음악이나 사람들의 복장도 옛스러웠습니다.


IMG_4607.JPG그 중 ‘어머니’라는 간판이 한글로 적힌 음식점에서 ‘부타 타마’와 ‘야끼소바’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일본가면 꼭 해보고 싶었던 ‘금붕어 잡이’를 했습니다. ‘금붕어 잡이’란 작은 기름종이로 망을 친 뜨개로 금붕어를 건지는 놀이로 급하게 건지거나 금붕어가 움직이게 되면 기름종이가 찢어져 끝나버리는 놀이입니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못 잡아서 한 마리도 못 잡았지만 아저씨가 요령을 친절히 알려준 탓에 40마리도 넘게 잡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나중에는 한번에 두 마리를 낚는 고난위도 기술까지 구사했습니다. -_-)V

거친마루님과 만남

거친마루님과 신사이바시 역에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와타베’라는 술집에서 술을 먹으며 그동안의 일본 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오사카 여행에 대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이후 ‘돈키호테’라는 건물 한 채가 통째로 천냥 백화점이었던 곳에 들어가 구경을 했습니다.


이렇게 일본에서의 첫날을 마쳤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by 프로도 | 2008/09/22 10:03 | - 여행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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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무귀신 at 2008/09/26 12:51
오사카는 워낙 관광객이 많이 오기도하고, 지하철노선도 영어로 된게 잘되있다고 들었는데...
오사카pass를 끊으면 노선도를 줬던거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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